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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IoT 시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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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10월14일 IBM 사물인터넷(IoT) 전략 발표 간담회를 열었다. IBM은 올해 초 IoT 부문에 3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IBM은 올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IoT 장비 비중이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IoT 분야에서 트위터나 웨더컴퍼니, ARM 등과 협력해 IoT 생태계를 꾸리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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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데자르뎅 IBM IoT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

IoT 사업을 확장하려는 IBM의 노력은 크게 4가지 분야에서 이루어진다. 연결성, 보안, 협력, 표준화다. 연결성은 IoT 제품이 인터넷으로 통신하는 것을 말한다. 자동차나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에 탑재돼 기업이나 사용자가 IoT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본 장치다. IBM은 제품의 연결성을 보장하기 위해 반도체업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협력하고 있다. 영국의 ARM과도 지난 9월 파트너십을 맺었다. TI나 ARM이 개발한 칩과 내장형 운영체제(OS)로 동작하는 기기는 자동으로 IBM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결된다는 뜻이다.

보안 문제도 IoT 시대를 맞는 기술 업체의 새로운 도전과제다. 많은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수록 해킹이나, 이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등 많은 문제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IBM이 IoT 플랫폼의 보안 강화에 노력을 쏟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IBM은 직접 IoT 서비스를 개발하는 업체는 아니다. IoT 개발자나 기업의 IoT 서비스가 IBM의 플랫폼 위에서 잘 구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IBM의 역할이다. IBM이 미래 IoT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까닭이다.

예를 들어 IBM은 현재 자동차업체 다임러와 IoT 기술을 이용해 자동차셰어링 서비스 ‘카투고(Car2go)’를 운영하고 있다. 카투고는 다임러의 사업부에서 출발한 기술업체로, 사용자가 자동차를 수시로 임대해 필요한 만큼만 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카투고는 IBM의 IoT 플랫폼을 이용해 자동차의 위치와 도로 상황 정보 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잭 데자르뎅 IBM IoT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다임러는 IoT 기술을 이용해 새 수익원을 발굴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업계로 진출할 수 있다”라며 “자동차를 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보험까지 제공하면서 업계의 변화를 이뤄냈다”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가전제품업체 밀레와 IBM이 함께 실험 중인 IoT 서비스도 재미있다. 밀레의 대표적인 가전제품은 오븐이다. IBM은 밀레의 오븐을 일종의 IoT 기기로 활용해 IBM의 인공지능기술 ‘왓슨’과 연동했다.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의 기호를 파악하고, 어떤 재료를 이용해 어떤 음식을 조리할지 왓슨이 추천해주는 식이다. 이른바 ‘쉐프 왓슨’이다. 기업은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좋고, 사용자는 제품의 도움으로 생활의 질을 개선할 수 있어 좋다. IoT가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과 사용자에게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IBM은 국내에서 크게 4가지 분야에 집중해 IoT 생태계를 꾸릴 예정이다. 스마트 기기와 가전제품, 스마트시티, 그리고 제조업 분야다. 제조업에 집중된 국내 산업 환경에 맞춰 기업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IoT 솔루션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장윤정 한국IBM 상무는 “한국 시장에서는 제조와 장치, 전자, 통신, 공공 등의 영역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며 “IBM이 보유한 전문성과 산업적 역량, IoT 플랫폼을 통해 구체화한 IoT 접근법을 한국에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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