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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x86 서버 사업, PC 사업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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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가 x86 서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미 10월1일 IBM x86 서버 사업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빅터 모레일 레노버 아시아태평양지역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총괄은 10월6일 한국을 방문해 “레노버는 PC 사업을 인수하고 규모를 성공적으로 키운 경험이 있다”라며 “이러한 경험을 살려 x86 서버 시장에서도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지난 2005년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만 해도 레노버의 PC시장 점유율은 7위였는데, 2013년엔 시장점유율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레노버는 IBM에서 받아온 x86 서버를 PC 사업부와 비슷하게 성장시킬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다. 빅터 모레일 총괄은 “일단 1년 안에 50억달러(우리돈 약 5조원) 규모로 사업을 키울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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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모레일 레노버 아시아태평양지역 엔터프라이즈 사업부 총괄

레노버는 ‘프로텍트&어택(Protect&Attack)’ 전략을 내세웠다.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사업군은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새롭게 뜨는 사업에도 투자와 연구를 적극적으로 보태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선 ‘씽크서버’ 위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면, 이번엔 시스템 x, 블레이드센터, 플렉스 시스템 블레이드 서버와 스위치를 지원한다. 또한 x86 기반 플렉스 통합 시스템, 넥스트스케일과 아이데이터플렉스 서버 및 관련 소프트웨어, 블레이드 네트워킹과 유지보수 업무도 지원한다.

빅터 모레일 총괄은 “이번 인수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여러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높은 사양 제품에서는 빅데이터 분석도구와 같은 솔루션을 함께 지닌 혁신적인 제품들을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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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86 서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장이 열리면서 x86 서버를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HP, 델, IBM이 이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었다. 레노버는 IBM로부터 x86 서버 시장점유율 3위 자리를 물려받았다. 기존 IBM의 x86 서버는 보급형 서버임에도 경쟁사보다 싼 가격은 아니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레노버가 x86 서버를 가져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빅터 모레일 총괄은 “장기적으로 레노버 제품은 가격대비 효율성이 좋을 것”라며 “지금 당장 가격이 얼마나 내려갈지는 답변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 생각이다. 특히 중국기업이라는 인상에서 벗어나는 데 주력하는 눈치다. 생산 공장도 이미 브라질, 헝가리, 멕시코, 미국 등에 배치했으며 아시아 고객을 위해 중국공장을 활용하는 식이다. 빅터 모레일 총괄은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총괄하는 게리 스미스 역시 미국인이고 마케팅 총괄하는 임원도 외국인이다”라며 “아시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 다양한 사람이 레노버에 들어와 있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잡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레노버는 앞으로 IBM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생각이다. 당분간 IBM x86 서버를 이용했던 고객들에게 유지보수를 기존과 동일한 형태로 지원하며, 양사가 협업해 마케팅을 지원하고 제품을 연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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