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사물인터넷(IoT)에 왓슨의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왓슨 IoT 플랫폼’을 선보였다. IoT 기기를 통해 데이터 습득에 그치지 않고, 분석까지 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리엇 그린 IBM 왓슨 IoT 글로벌 총괄 사장은 “IBM은 전세계 기업들이 획기적인 기술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기를 십분 활용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인더스트리 4.0 부문에서 선두에 있는 독일 뮌헨으로 고객과 파트너사를 초대해 IBM의 인력과 기술을 공개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사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구현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IBM 왓슨 IoT 글로벌 본부를 공동의 혁신을 위한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 IoT 플랫폼 활용 분야는 블록체인부터 보안솔루션, 음성 인터페이스 개발 등 다양하다.
왓슨 IoT 플랫폼을 통해 사물인터넷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안전하고 기밀이 유지되는 블록체인 내에서 사물인터넷 데이터를 공유하며 사람과 사물 간 네트워크를 활용할 때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미 핀란드에 소재한 경제 개발 기업인 코우볼라 이노베이션은 자사의 장비들과 블록체인을 연동하기 위해 IBM 왓슨 IoT 플랫폼을 도입했다. 코우볼라 이노베이션은 왓슨 IoT 플랫폼을 통해 컨테이너 상태 및 위치를 추적, 모니터링, 보고하고 포장 및 선적 물건의 이동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도 왓슨 IoT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IoT 환경에서의 위험에 대한 노출을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동시에 위험을 즉시 알리며, 고객별 환경에 따라 맞춤 제작된 자동 응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왓슨 IoT 플랫폼 기반의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면 손쉽게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로컬 모터스는 자사 무인자동차인 ‘올리’에 왓슨 IoT 플랫폼 기반의 자연 어인터페이스를 도입해서 승객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IBM은 각종 기계, 자동차, 드론, 볼 베어링, 다양한 장비와 병원에 내장된 수십억 개의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고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우선 왓슨 Io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셰플러, 에어리얼트로닉스, 토마스 제퍼슨 대학 병원 등이 IBM 왓슨 IoT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자동차 및 산업 부품 공급 기업인 셰플러는 IBM 클라우드 기술과 왓슨 IoT 플랫폼의 연결성과 와분석 능력을 활용하여 자사의 운영 방식 전반에 걸쳐 수백만 개의 센서와 장치로부터 입력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찰력을 제공하여 운영 방식의 유연성과 의사 결정 속도를 개선하고 현장 장비의 성능을 최적화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세플러의 왓슨 IoT 플랫폼 활용 사례
IBM은 왓슨 IoT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독일 뮌헨에 있는 왓슨 IoT 글로벌 본부에 2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왓슨의 인지 컴퓨팅 능력을 사물인터넷에 도입하기 위해 마련한 총 30억 달러의 글로벌 투자액 중 2억 달러 이상을 뮌헨에 있는 글로벌 왓슨 IoT 본부에 배정했다. 이번 투자는 IBM의 유럽 내 최대 규모 투자다.
왓슨 IoT 글로벌 본부는 최초의 코그너티브 IoT 공동 연구소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IBM의 고객사와 파트너사는 뮌헨에 소재한 IBM 소속 연구원, 엔지니어, 개발자 및 비즈니스 전문가 1천여명과 함께 자동차, 전자, 제조, 의료 및 보험 산업 분야에서 해당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IBM 측은 “각 산업 분야에서의 난제를 해결하고, IoT 솔루션 구축을 위한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사업 모델,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 시험하여, 사물인터넷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