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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리버-IBM, IoT 솔루션 개발 안내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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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리버와 IBM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윈드리버는 2월12일 고객들이 보다 쉽게 산업용 IoT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IBM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윈드리버는 IoT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운영체제와 플랫폼을, IBM은 IoT를 통해 수집되는 기기 데이터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계획이다.

먼저 윈드리버는 IoT 솔루션을 간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 고객용 설계 안내서 ‘엣지투클라우드’ 레시피를 공개했다. 레시피는 개발방법론 안내서로, IoT 솔루션을 개발할 때 어떤 준비물이 필요하고 어떻게 연결해야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지 등과 같은 정보가 상세하게 담겨 있다. 이 레시피를 이용하면 IBM 왓슨 IoT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와 윈드리버 헬릭스 포트폴리오 제품을 어떻게 통합해서 IoT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지 등을 배울 수 있다.

레시피 화면 갈무리

레시피 화면 갈무리

마이클 크러츠 윈드리버 최고제품책임자는 “최근 사업 부문 고객이 IoT의 무한한 가능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윈드리버와 IBM은 업계 최고 수준의 엣지단에서 클라우드까지 포괄하는 기술 가이드를 제공해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에서 IoT 변혁을 이끄는 제조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자가 IoT를 개발할 때 필요한 환경을 A부터 Z까지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드리버는 브이엑스웍스(VxWorks)와 윈드리버 로켓, 윈드리버 펄사 리눅스, SaaS 제품군 형태로 제공되는 윈드리버 헬릭스를 IBM 왓슨 IoT 클라우드 플랫폼, IBM 블루믹스, IBM IoT 리얼타임 인사이트와 통합했다.

윈드리버 헬릭스는 윈드리버 IoT 제품군으로 구성된 전략 포트폴리오다. 보안과 관리성이 보장된 지능형 기기부터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IoT 개발에 필요한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이를 활용해 윈드리버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산업용 기기를 IBM 왓슨 IoT 클라우드 플랫폼에 연결하고, IBM 블루믹스 클라우드 서비스와 애널리틱스에 접근할 수 있다.

IBM 왓슨 IoT 담당 부사장인 브랫 그린스테인은 “사물 인터넷에는 변혁의 열쇠가 담겨 있다”라며 “산업용 솔루션을 위한 윈드리버와의 파트너십은 최적의 커넥티비티와 정보관리, 코그너티브 역량 확보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양사는 보다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들이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BM,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도구 ‘쿼크’오픈소스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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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2월17일 사물인터넷(IoT) 개발도구 ‘쿼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쿼크는 사물인터넷 분석에 쓸 수 있는 개발도구다. 사물인터넷 기술에선 다양한 기기들에 퍼져 있는 데이터를 중앙 시스템으로 가져온다. 이때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과정에선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쿼크는 수집한 데이터를 일괄적으로 중앙 시스템에 전송하거나 받지 않는다. 중앙 시스템이 아닌 기기 내부에서 데이터를 바로 분석해 이상 징후 및 의미있는 사건을 감지한다. IBM은 이를 통해 분석 성능이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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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크 활용 예(사진:쿼크 공식 홈페이지)

IBM은 “쿼크를 이용하면 굳이 모든 네트워크에 있는 센서값을 보낼 필요가 없다”라며 “평범한 99% 데이터는 그대로 두고, 1%의 독특한 데이터를 발견해 전송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IoT 시스템에 연결된 기기 자체를 더 똑똑하게 만들 때도 쿼크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쿼크가 설치된 자동차는 화물크기나 탑승 승객수에 따라 구동력을 조절할 수 있다.

쿼크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도구와 함께 쓰인다. IBM은 쿼크를 오픈소스 분석 플랫폼인 카프카, 스파크, 스톰 등과 통합해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용 분석 서비스나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결합해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이나 엣지 컴퓨팅 분석을 시도할 수 있다.

IBM은 쿼크를 ‘아파치 라이선스 2.0’으로 배포했으며, 현재 아파치 재단의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IBM, 스위프트 웹서버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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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스위프트 개발자를 잡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2015년 12월 스위프트 테스트 도구인 ‘스위프트 샌드박스‘를 공개한 데 이어 2월22일 스위프트 서버 기술 ‘키투라‘와 스위프트 관련 패키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위프트 카탈로그를 내놓았다.

키투라는 스위프트 언어로 쓴 웹 프레임워크다. 라이선스는 ‘아파치 2.0’으로 배포됐으며, OS X와 리눅스 모두에서 설치할 수 있다. IBM은 리눅스와 스위프트를 함께 쓸 수 있는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이전에 공개한 ‘스위프트 샌드박스’ 역시 리눅스 위에 설치돼 있으며 우분투 버전이나, 의존성을 알아서 확인해주는 특징이 있었다. 스위프트 샌드박스는 출시 이후 10만명의 개발자가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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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직접 개발한 스위프트 웹서버 ‘키투라’

스위프트 카탈로그는 수많은 스위프트 오픈소스 프로젝트 중 유용하고 인기있는 기술만 골라 보여주는 웹사이트다. IBM 기술 뿐만 아니라 개인이나 다른 기업에서 개발한 프로젝트도 함께 볼 수 있다. 스위프트 테스트 도구인 ‘퀵’, JSON 파싱 라이브러리 ‘글로스’, HTTP 네트워킹 기술 ‘알라모파이어’ 등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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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프트 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스위프트 패키지 카탈로그’

스위프트 개발도구 ‘스위프트 런타임’도 블루믹스에 추가됐다. 스위프트 런타임은 앱의 개발부터 배포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다. 리눅스 컨테이너에 접근하고, 가장 최신의 스위프트 바이너리를 알아서 설치할 수 있다. 이벤트 기반 마이크로서버를 만들 수 있는 ‘블루믹스 오픈위스크’에도 스위프트 언어를 지원했다. 블루믹스 오픈위스크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람다와 비슷한 서비스다.

마이클 길픽스 IBM 모바일퍼스트관리팀 부사장은 “새로운 앱은 새로운 언어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스위프트는 배우기 쉽고, 안정적이고, 빠르기 때문에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앱을 만들기에 좋은 핵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위프트 언어가 2015년 12월에 오픈소스 언어로 전환된 것을 고려하면 IBM이 스위프트에 투자하는 속도는 매우 빠른 편이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오픈소스 언어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이례적이다. 보통 기업용 오픈소스 기술은 스타트업이 먼저 투자해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IBM은 스위프트에 투자하면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클라우드 서비스 ‘블루믹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애플과 파트너십을 맺어 진행하는 기업용 모바일 앱 시장에 대한 입지도 확대할 것으로 풀이된다.

AWS·IBM과 손잡은 박스, “클라우드 이용 지역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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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랙스페이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주도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드롭박스와 박스 같은 중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생존 방법은 무엇일까. 틈새시장 공략일까, 기존 업체가 제공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걸까.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스타트업 박스가 찾은 답은 ‘협력’이다. 박스는 4월11일(현지기준) AWS와 IBM과 파트너십을 맺고 ‘박스존’ 서비스를 발표했다.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사용자를 두고 직접 경쟁하기보다 손을 잡아 멀티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에 나선 모습이다.

박스존은 미국 외 다른 지역을 선택해 박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버튼만 누르면 데이터 보호 정책에 따라 미국 외 다른 국가의 데이터센터를 선택해 박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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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 레비 박스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박스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을 미국에 있는 데이터센터에만 저장했다”라며 “그 결과 프랑스에 있는 병원, 독일에 있는 세무 회사 등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민감한 데이터를 다루는 업체는 박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는데, 이제 박스존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클라우드 데이터 장벽 없이 박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스는 의료 정보, 세무 정보 같은 중요 데이터를 자국이 아닌 타국 데이터센터에 저장하는 것에 불안감을 보이는 고객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를 통해 박스 사용자는 데이터를 꼭 미국이 아닌 다른 지역에도 저장할 수 있다. AWS는 미국 외 지역 데이터센터를, IBM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 데이터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론 최고경영자는 “우선 아일랜드, 독일, 일본, 싱가포르 지역 데이터센터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 유럽과 아시아 지역으로 서비스 영역을 더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스와 클라우드 서비스업체와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7월 박스는 IBM과 손잡고 클라우드 저장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IBM은 박스 클라우드 콘텐츠 저장 플랫폼에 IBM 분석 및 소셜 솔루션, 보안 기술 및 클라우드를 통해 이 솔루션을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스의 이런 움직임에 경쟁 서비스 업체인 드롭박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드롭박스는 페이스북과 손을 잡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는 페이스북 메신저 앱에서 바로 드롭박스에 저장된 파일을 선택해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다.

IBM 인공지능 ‘왓슨’, 한국어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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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에 한국어를 학습시키고 한국어 서비스를 2017년 초에 제공할 것이라고 5월9일 밝혔다. 한국IBM은 이를 위해 SK C&C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왓슨과 관련된 마케팅 및 시스템 구축(SI) 등의 사업을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어는 왓슨이 배우는 8번째 언어다. 현재 왓슨은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포투르갈어 등을 학습하고 음성인식, 번역, 음성-텍스트 변환, 문맥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브 이티체리아 IBM 리서치 기계 번역 모델 및 도구 부서 매니저는 “한국어는 컴퓨터가 배우기에 가장 어려운 언어”라며 “이제 한국어를 익힌 왓슨은 앱 개발에 활용되고, 한국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영상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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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동영상

한국IBM은 앞으로 SK C&C와 협력해 올해 안에 ▲자연어 의미 분석 ▲머신러닝 기반의 데이터 검색 ▲대화 ▲문서 전환 등의 한국어 버전 API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술을 토대로 모바일과 웹, 로봇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한글로 왓슨과 소통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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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은 왓슨 한국어 서비스의 활용 예로 온라인 쇼핑몰로 들었다. 기존 서비스 쇼핑몰 화면에서 왓슨을 호출해 ▲상품 사용 목적 ▲사용자 취향 ▲상품 설명 등을 제공하면 왓슨은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 구매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층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쉽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IBM과 SK C&C는 “왓슨 기반 인공지능 사업 협력 계약에 따라 스타트업 기업과 IT 개발자 누구나 왓슨 API를 활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왓슨 클라우드 플랫폼’을 판교 클라우드 센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브 이티체리아 IBM 리서치 매니저가 왓슨 한국어 학습 과정 소개하는 영상

IBM ‘왓슨’, 로봇 입고 인간의 옆자리 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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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인지 소프트웨어 ‘왓슨’이 로봇이라는 외투를 입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알데바란의 소형 로봇 나오(NAO)다. 손발에 음성까지 갖춘 인지로봇 왓슨이 탄생하자 시장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호텔이 움직였고 학교가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인간의 옆자리를 탐하고 있다.

한국IBM이 5월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니넨탈호텔에서 공개한 로봇 ‘나오미’는 실험실 연구 용도는 아니다. IBM의 인지컴퓨팅 기술 왓슨과 클라우드 그리고 하드웨어를 결합해 실제 비즈니스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제작되고 테스트되는 모델이다. IBM의 차기 비즈니스 전략이 담긴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제이슨 레오나르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왓슨 담당 전무가 코그너티브 솔루션을 위한 IBM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제이슨 레오나르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왓슨 담당 총괄이 코그너티브 솔루션을 위한 IBM의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제공 : 한국IBM)

나오미는 이미 호텔 시장을 파고들었다. 나오미는 올초 힐튼호텔과 협력해 왓슨이 탑재된 나오미를 안내 직원 로봇으로 공급했다. 시리와 같은 육체 없는 인공지능이 질문에 대한 응답을 지도나 음성으로 보여준다면 나오미는 좀더 인간적인 방식으로 인간을 응대한다. 예를 들면, “가장 가까운 호텔 화장실이 어디인가요?”라고 물으면 시리는 결과값으로 지도를 반환해주지만, 나오미는 손으로 가리키며 친절한 음성으로 위치를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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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레오나르드 IBM 왓슨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왓슨은 스마트폰이 갖지 못한 인간적인 측면을 갖게 된다”라며 “이를 확장하면 (왓슨을) 인간 아바타에도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지 시스템인 왓슨이 인공지능과는 다른 개념임을 수차례 강조하면서 “인간을 도와줄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했다.

현재 IBM 쪽은 왓슨의 API를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다각도로 확대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쓰임새가 의료 분야에 국한됐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분 산업 분야로 적용이 가능한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알데바란의 나오나 소프트뱅크의 ‘페퍼’와 같은 하드웨어와 결합하면 용도는 더 폭넓어진다.

이날 IBM이 열거한 활용 사례는 호텔, 의료, 교육을 넘어 연구, 금융, 일반 기업이 망라돼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패션계에서도 왓슨의 가치가 빛을 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IBM과 협력하고 있는 한 패션 기업은 왓슨의 인지 기능을 이용해 드레스를 디자인하고 있다고 한다. 레오나르드 총괄에 따르면, 왓슨이 다양한 소비자들의 선호를 분석하고 옷감까지 추천해주면 이를 반영해 드레스를 제작해 판매한다는 것이다.

왓슨이 탐하는 인간의 옆자리는 인간의 일자리?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와 결합된 왓슨은 인간의 옆자리를 고수한다. 호텔 안내데스크의 옆자리, 의사의 옆자리, 패션 디자이너의 옆자리에 있을 때 능력을 발휘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감안한 듯 레오나르드 총괄은 기자간담회 내내 “사람을 보완해준다”는 표현을 여러차례 사용했다. 보완하는 시스템이지 대체하려는 기술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도 왓슨의 핵심 기술은 언어 등 인간 커뮤니케이션 코드의 정확한 인식과 이해 그리고 처리다. 때문에 자연어처리 기술이 왓슨과 IBM 클라우드를 지배할 수밖에 없다. 한국IBM이 SK C&C와 제휴를 통해 얻고 싶어하는 바도 한국어 자연어처리 기술과 노하우다. 당장 한국의 호텔 브랜드에 나오미를 공급하기 위해서라도 한국어를 인지하고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수반돼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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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자연어처리 기술과 나오와 같은 하드웨어가 결합하면 반복 업무를 산업 현장에서 수행하는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이에 대해 레오나르도 총괄은 “내 생각엔 가능성이 없고 IBM의 목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단, 예외는 있을 수 있다. 레오나르드 총괄은 콜센터의 경우 왓슨은 기본적인 수준의 응답뿐 아니라 비교적 심층적인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하지만 의약학계와 같은 규제가 많은 영역에서는 “사람의 판단을 대체할 수 있는 시대는 한참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선 인간의 옆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고 보조하는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것의 IBM의 판단이다. 왓슨이 진단 의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IBM 쪽은 왓슨도 오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 “진단에 따른 근거를 의사에게 제시한다, 의사가 이 과정에서 배제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왓슨은 어디까지나 보조를 위한 기술적 존재라는 얘기다.

한국IBM, 개발자 대상 왓슨 API 무료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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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인공지능 플랫폼 ‘왓슨’을 국내 개발자들에게 소개하는 무료 세미나를 5월18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왓슨은 IBM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 플랫폼으로 28개의 API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는 번역, 문맥분석, 음성인식, 이미지 인식 기능 등을 포함한다. IBM의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인 블루믹스를 이용하면 왓슨 API를 외부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세미나는 왓슨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뿐 아니라, 왓슨이 어떤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실제 활용 사례를 알려준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블루믹스를 이용하고, 왓슨 API를 이용해 코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연사는 한국IBM에서 왓슨 비즈니스 총괄하고 있는 김연주 상무와 한국IBM 블루믹스 에반젤리스트 등이 참여한다. 행사 장소는 디캠프이며, 시간은 오후 12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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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18일 오후에 진행하는 IBM 교육 시간표(사진:한국IBM)

한국IBM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개발자들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2017년 초 한국어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왓슨의 활용 방법을 이해하고 서비스 활용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미나 참여는 블루믹스 공식 밋업 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IBM, “‘왓슨’으로 블록체인 기술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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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블록체인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IBM은 5월24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블록체인의 미래를 묻다. 디지털 금융의 혁신을 선도!’라는 주제로 국내의 금융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블록체인은 분산 데이터베이스(DB) 형태의 오픈형 네트워크 기록 시스템 기술을 말한다. 특정 서버에 정보가 집중되지 않고 네트워크 참여자 컴퓨터에 똑같이 정보가 수시로 저장돼 이론적으로는 정보 위조가 불가능한 […]

IBM, 코세라에 IoT 입문 무료 강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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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MOOC 플랫폼 코세라에 사물인터넷 강의를 공개했다. ‘개발자를 위한 사물인터넷 가이드’라는 강의다. 코세라에 가입하면 누구나 동영상과 강의 자료를 무료로 볼 수 있으며, 79달러를 내면 과제에 대한 피드백이나 수료증도 받게 된다. 강의는 5월30일부터 7월까지 진행되고, 매주 과제와 퀴즈가 함께 나간다. 강의 동영상은 이미 공개돼서 일부 살펴볼 수 있다. ‘개발자를 위한 사물인터넷 가이드’ 강의는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

IBM 왓슨에 연동해 쓰는 R 확장 프로그램, ‘코그나이즈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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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 콜라보레이터리가 IBM 인공지능 서비스와 R를 연결해주는 ‘코그나이즈R’는 지난주 공개했다. 코그나이즈R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소스코드와 사용법 등을 깃허브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코그나이즈R는 R 확장 프로그램으로, 왓슨 API를 쉽게 연동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R 개별 환경에서 왓슨 기술을 이용하려면 R를 종료하고 파이썬이나 자바 언어로 별도의 코드를 불러와야 했다. 롭 하이 IBM 왓슨 CTO는 “코그나이즈R를 이용하면 빠르고 쉽게 왓슨 기술을 R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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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그나이즈R에서 이용할 수있는 왓슨 기술(사진 : 깃허브)

현재 코그나이즈R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는 왓슨 기술로는 번역, 문맥분석, 음성인식, 텍스트 변환, 이미지 인식, 개인 성향 분석 서비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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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버스 콜라보레이터리는 2014년 미국에서 설립된 기업으로, 분석 및 보안 솔루션 제공하고 있다.

[개발인] 한국IBM의 첫 에반젤리스트, 공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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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하면 어떤 기업이 먼저 떠오르는가.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있겠지만, 최근 이러한 기업을 부지런히 쫓아가는 기업이 있다. IBM이다. IBM은 IaaS(인프라 서비스)인 ‘소프트레이어’를 제공하는 동시에 PaaS(플랫폼 서비스)인 ‘블루믹스‘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는 중이다. 한국에서도 2년 전부터 블루믹스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5년 8월에는 ‘블루믹스 에반젤리스트’가 한국에서 처음으로 뽑히기도 했다. IBM 에반젤리스트는 어떻게 뽑혔고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한국IBM의 첫 에반젤리스트 공진기 개발자에게 그 대답을 들어보았다.

스타트업 풀스택 개발자, IBM 에반젤리스트 되다

공진기 에반젤리스트는 학부 시절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그때 가장 관심있었던 기술이 바로 인공지능이었다. 여기에서 조금 확대돼 대학원에서는 인지과학과 심리학을 연구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병역특례로 서버, 네트워크, 보안 쪽 프로그래밍을 조금씩 다루고 개발자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대학원 시절 틈틈이 프리랜서 개발자로 일하던 공진기 개발자는 향후 스타트업을 직접 만들어 기업을 운영하기도 했다. 사업 아이템은 해외 인터넷 쇼핑몰 구매를 자동화해주는 기술이었다. 공진기 개발자는 이 경험 덕에 서버, 네트워크, DB, 프론트엔드 등 다양한 기술을 다루는 풀스택 개발자가 됐지만 스타트업 그 자체는 성과를 내지 못해 접어야 했다.

“스타트업을 설립할 때는 열심히 좋은 제품만 만들면 사람들이 알아서 서비스를 쓸 줄 알았어요. 잘못된 판단이었죠(웃음). 마케팅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몰랐던 거죠. 그렇게 약 3년을 스타트업에만 투자하니 에너지도 소진되고, 조금은 다른 일을 하고 싶더군요. 그때 마침 IBM 에반젤리스트 채용공고가 올라왔어요. 마침 제가 스타트업을 하면서 다양한 기술을 직접 사용해봤잖아요. 에반젤리스트라는 직업도 다양한 기술과 큰 그림을 전달해주는 일이니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IBM 기술 자체도 좋아보였고요.”

실제로 블루믹스에는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데이터분석, 데브옵스, 보안, 모바일, 왓슨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안에는 또 다양한 언어와 플랫폼, 오픈소스 기술이 있다. 공진기 개발자는 스스로 다양한 기술을 살펴보고 개발한 경험이 최종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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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블루믹스가 제공하는 기술들(사진 : IBM 홈페이지)

“개인적으로 에반젤리스트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개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으로 공부한 것과 직접 코드를 짜보고 실행해보는 것은 다르니까요. 지금도 최대한 다양한 언어와 플랫폼, 기술을 공부하려고 해요. 개인적으로도 파이썬이나 아두이노 같은 기술을 집에서 만져보고 있기도 하고요. 고나 스위프트 언어도 공부해보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기술 뿐 아니라 개발방법론도 알려주는 에반젤리스트

과거 IBM의 주력 사업은 메인프레임, 스토리지같은 하드웨어 분야였다. 이러한 기술을 팔려면 기업 담당자를 만나 영업을 하면 됐다. 하지만 최근 IBM은 사업 방향을 바꾸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 기술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의 사용자는 다양한 기업에 퍼져 있다. 이제 IBM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자사의 기술을 알리는 사람이 필요해졌고, 전세계에 에반젤리스트를 늘리고 있다.

공진기 개발자 업무의 3분의 1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정기 밋업을 주최하고 있으며 컨퍼런스, 학교 등에서 별도의 발표를 하기도 한다. 또 다른 3분의 1은 온라인 활동이다. IBM 기술 관련 콘텐츠를 계속 생산해하거나 한글화 작업을 하는 식이다. 나머지 3분의 1은 엔터프라이즈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는 일이다. 공진기 개발자는 “요즘 엔터프라이즈 기업들도 스타트업처럼 애자일 방법론, 데브옵스, 오픈소스 기술에 관심이 많다”라며 “다른 혁신적인 기업에선 어떤 방법론으로 어떻게 프로그래밍하고 있는지 설명하러 간다”라고 설명했다. IBM은 아예 블루믹스 서비스에 클라우드 기술과 ‘IBM 블루믹스 가라지(Garage)’라는 컨설팅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마치 애플이나 스타트업이 차고지(Garage)에서 새로운 기술이나 혁신을 고민한 것처럼, 기업에 알맞은 개발 방법론이나 기술 사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 외에도 내부 직원 교육도 일부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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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블루믹스 가라지(사진 : IBM 홈페이지)

IBM은 역사가 오래된 만큼 혁신과는 조금 떨어진 전통기업으로 간주되곤 한다. 공진기 개발자는 최근 IBM 안에서 다양한 혁신과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IBM 내 몇몇 연구 및 개발부서에는 슬랙, 깃허브, 블루믹스 등을 사용하고 애자일 개발 방법을 선택해 빠르게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한국IBM 사무실은 ‘모바일’사무실로 바뀌어 따로 지정된 자리가 없이 매일 다른 자리에서 일을 하거나 카페에서 일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복장도 과거보다 훨씬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도록 정책이 바뀌었다.

IBM 블루믹스의 경쟁력은 ‘오픈소스’와 ‘편의성’

AWS 같은 IaaS는 물리적인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많이 선택된다. 블루믹스 같은 PaaS는 가격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편의성’ 때문에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공진기 개발자는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여러 하드웨어를 조립하고 설정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다고 한다. 공진기 개발자는 “나는 기계를 좋아하던 사람이라 인프라 구축하는 작업을 좋아했지만 비즈니스,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일을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블루믹스는 코딩만 생각하고 다른 인프라 부분은 클릭 몇번으로 빠르고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도와준다”라고 설명했다.

공진기 개발자는 블루믹스의 또 다른 장점으로 ‘오픈소스’를 꼽았다.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호환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플랫폼 자체가 오픈소스 기술이라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누구나 오픈소스 PaaS인 ‘클라우드 파운드리’를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개발자가 GUI 기반으로 조금 더 편하게 기술을 사용하거나 관리나 보안을 더 신경쓰고 싶을 때가 있을 거예요. 혹은 다양한 오픈소스 기술을 혼합해 쓰고 싶을 때가 있는데요. 그럴때 바로 블루믹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IBM도 오픈소스 기업처럼 기술을 관리를 해주면서 수익을 얻는 것이고요. 거기다 왓슨같은 IBM의 독자적인 기술도 쉽게 연동해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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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진기 IBM 블루믹스 에반젤리스트(사진 : IBM 홈페이지)

현재 국내 PaaS 시장은 성숙한 단계라기보단 이제 막 성장하는 시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루믹스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는 기업이 여럿 있다고 한다. 공진기 개발자는 “영어 교육 콘텐츠 기업들이 왓슨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며 “엔터프라이즈 기업들도 데브옵스를 도입하기 위해 블루믹스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가끔식 열심히 고민해서 설명을 하고 나면 잘 배웠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만나는데 그럴 때면 보람차고 즐겁습니다. 아직 많은 분들이 PaaS를 사용할 기회가 없으셨던 것 같아요. 앞으로 더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IBM 에반젤리스트로서 PaaS를 더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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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열쇳말]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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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을 하려면 코드를 작성하고, 저장하고 컴파일 및 디버깅을 도와주는 통합 개발 환경(Integrated Development Enviornment, IDE)이 필요하다. 현재 다양한 IDE가 존재하지만 자바 개발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IDE로 ‘이클립스’를 빼놓을 수 없다. 한국에서도 회사, 학교, 학원 등 자바를 다루는 곳이면 이클립스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클립스는 누가, 왜 개발했을까? 현재 이클립스를 개발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이클립스의 역사를 살펴보자.

▲이클립스 실행 화면 (출처: 위키피디아. CC BY-SA 4.0)

▲이클립스 실행 화면 (출처: 위키피디아. CC BY-SA 4.0)

IBM이 시작한 이클립스 프로젝트

이클립스는 이클립스재단이라는 비영리 단체에서 관리하고 개발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 오타와에 재단 사무실을 두고 이클립스 컨퍼런스, 특허, 보고서 등을 발표하고 관리한다. 이클립스 기술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여러 기업과 개발자들이 함께 개선하고 있으며, 매년 투표를 통해 관련 이사회 임원을 뽑고 있다.

초기 이클립스는 커뮤니티가 이끌지 않았다. 1990년대 거대 IT 기업이었던 IBM이 처음 발명했다. 이클립스 프로젝트를 내부에서 개발하던 IBM은 2001년 11월, 여러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을 모아 별도의 연합체(컨소시엄)를 구성하고 이클립스 기술을 발전시켰다.

IBM은 왜 이클립스 기술을 만들었을까? IBM은 1984년 이클립스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IDE ‘비주얼에이지’를 이미 개발했다. 비주얼에이지는 IBM 내에서 객체 지향 언어를 사용하던 개발자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었다. 개발자들은 비주얼에이지로 콘솔창에 소스코드를 입력하지 않고,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활용해 보다 쉽게 프로그래밍을 진행할 수 있었다.

▲‘비주얼에이지’ 실행 화면 (출처: IBM)

▲‘비주얼에이지’ 실행 화면 (출처: IBM)

1990년대 중반에 이르며 IDE는 많은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 됐다. 당시엔 마이크로소프트(MS)의 IDE인 ‘비주얼 스튜디오’가 개발자들 사이에서 폭넓게 활용됐다. 이 와중에 자바 개발자들은 비주얼 스튜디오보다 자바 언어에 특화된 IDE를 찾았는데, 시만텍 ‘비주얼 카페’, 볼랜드 ‘J빌더’, IBM 비주얼에이지가 주로 사용됐다. 같은 시기 IDE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서버 기술이 성장했고, 동시에 자바 개발에 대한 수요도 높아졌다.

이러한 흐름을 읽은 IBM은 기존 비주얼에이지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비주얼에이지의 가장 큰 한계는 내부에서든 외부 기업이든 새로운 구성요소를 추가하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비주얼에이지는 일체형(monolithic) 기술이었고, 소스코드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고민을 담아 만든 결과가 이클립스다. IBM 내 40여명의 개발자는 이클립스를 만들고, 다양한 언어와 플랫폼를 수용하는 기술을 만들었다. 특히 확장성에 신경 써서 누구나 플러그인을 쉽게 개발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MS의 IDE ‘비주얼 스튜디오’. IBM은 자바 언어에 특화된 IDE로 기존 ‘비주얼에이지’를 개선해 이클립스를 내놓았다. (출처: 위키피디아)

▲MS의 IDE ‘비주얼 스튜디오’. IBM은 자바 언어에 특화된 IDE로 기존 ‘비주얼에이지’를 개선해 이클립스를 내놓았다. (출처: 위키피디아)

오픈소스 기술로 전환한 뒤 기업 참여 활발

이클립스를 출시한 이후 IBM은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이클립스 프로젝트에 참여해주기를 기대했다. 그래서 아예 이클립스를 오픈소스 기술로 전환하고, 2004년 독립적인 재단을 만들었다. IBM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몇몇 기업의 경우 이클립스가 IBM과 관련됐다는 이유로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주저했다”라며 “그러한 문화를 깨기 위해 독립적인 비영리재단을 만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당시 이클립스재단에 합류한 핵심 기업에는 IBM, HP, 인텔, SAP, 에릭슨, 몬타비스타 소프트웨어, QNX, 세레나 소프트웨어가 포함돼 있었다.

2016년 현재 100여개 기업이 직·간접으로 이클립스재단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후원하고 있다. 구글이나 레드햇 같은 IT 기업 뿐 아니라 BMW, 지멘스 등 다양한 기업이 포함돼 있다. 이클립스만의 오픈소스 라이선스도 따로 만들었다. 이클립스재단이 사용하는 ‘이클립스 퍼블릭 라이선스’는 ‘커먼 퍼블릭 라이선스(CPL)’와 비슷하나 특허를 침해할 수 있는 부분을 제거했고, 기업친화적인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클립스 기반으로 IBM이 제공한 상용 기술 (출처: IBM)

▲이클립스 기반으로 IBM이 제공한 상용 기술 (출처: IBM)

IBM은 이클립스 기술을 만든 이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도구들을 출시하기도 했다. 오픈소스 개발도구로 관련된 사업 저변을 확대한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와 비슷한 상황을 최근 IBM 전략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IBM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블루믹스’라는 플랫폼 서비스(PaaS)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블루믹스에서도 다양한 개발도구를 제공한다. IBM은 블루믹스 자체를 오픈소스 기반으로 만들었으며, 다양한 오픈소스 언어와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레이어’나 인공지능 ‘왓슨’ 같은 상용 기술도 함께 알리는 중이다.

이름 둘러싸고 초기 논란 일어나기도

▲이클립스 로고 (출처: 이클립스재단)

▲이클립스 로고 (출처: 이클립스재단)

이클립스는 ‘어떤 천체가 다른 천체의 그늘에 들어가거나 뒤로 가려지는 현상’을 말한다. 지구상에서 볼 때 태양이 달에 의해서 가려지는 현상인 일식도 영어로는 이클립스다. 이 때문에 2000년대 초반 이클립스 이름이 경쟁사 썬마이크로시스템즈(Sun Microsystems)를 겨냥한 말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일식은 영어로 ‘solar eclipse’인데 solar 대신 ‘sun’을 쓰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가린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비슷한 IDE 기술인 ‘넷빈즈’를 1999년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클립스 사업을 총괄했던 리 넥만 IBM 최고기술관리자(CTO)는 <e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클립스 핵심 경쟁자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가 아니라 비주얼 스튜디오를 만든 MS”라며 “이름 자체가 매력적이었고 비주얼 스튜디오를 가린다는 이중적인 표현이 좋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그는 “사실 이클립스를 사용한 기업과 단체 이름이 많이 있어서 내부 변호사 등이 이클립스 단어를 추천하지 않았다”라며 “이클립스닷오아르지(eclipse.org) 도메인은 한 여성 축구단체가 이미 소유하고 있어 특별한 제안을 해서 얻어왔다”라고 이클립스 작명을 둘러싼 뒷얘기도 공개했다.

이클립스재단은 해마다 새로운 버전의 이클립스 기술을 공개하고, 버전마다 이름을 붙이고 있다. 이름은 칼리스토, 가니메데, 헬리오스, 주노, 마스 등 우주 행성·위성에서 따오거나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단어를 선택하곤 했다. 최근에는 네온, 옥시전 같은 우주와 관계없는 단어를 선택하기도 했다.

자바부터 웹까지

▲이클립스 구조. 자바 VM과 이클립스 플랫폼, JDT와 플러그인으로 구성돼 있다. (출처: 이클립스재단)

▲이클립스 구조. 자바 VM과 이클립스 플랫폼, JDT와 플러그인으로 구성돼 있다. (출처: 이클립스재단)

이클립스는 기본적으로 자바 개발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한다. 큰 구조는 자바 가상머신(VM) 위에 이클립스 플랫폼이 있고, 그 위에 자바 개발도구(Java Development Tools, JDT)를 제공하고 플러그인을 붙이는 형식이다. 이클립스 플랫폼은 표준 위젯 툴킷(Standard Widget Toolkit, SWT)이라는 GUI 위젯 툴킷, 코드 작성, 빌드, 리팩토링을 할 수 있는 워크벤치(Workbench) 등으로 구성된다.

최근 이클립스는 자바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구글이 ‘이클립스 ADT (Android Development Tools)’라는 플러그인을 지원하며 이클립스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5년 구글은 이클립스 지원을 중단하고 독자자인 IDE인 ‘안드로이드 스튜디오’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해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현재 이클립스의 가장 최신 버전은 ‘네온’이다. 네온은 PHP, 자바스크립트, 도커, 사물인터넷(IoT) 등을 위한 기술을 지원해 웹,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쓰일 수 있다. 형식 면에서도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 IDE’ 다. 체는 따로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이클립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클립스의 클라우드 IDE ‘체’. 클라우드 기반으로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이클립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처: 이클립스재단)

▲이클립스의 클라우드 IDE ‘체’. 클라우드 기반으로 웹브라우저에서 바로 이클립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출처: 이클립스재단)

이클립스와 MS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가 2016년 3월 이클립스재단에 합류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MS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MS는 이클립스와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로부터 좋은 작업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으며, 실제로 이클립스 개발자도구는 전세계 수백만 명의 개발자들이 사용하고 있다”라며 “MS는 지난 몇 년 간 이클립스재단과 함께 일했으며 ‘비주얼 스튜디오 팀 서비스‘와 MS 애저에 자바 관련 기술을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MS는 특히 클라우드, IoT 기술 분야의 자바 개발자를 위해 기술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이클립스재단과 협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 참고 링크

http://www.eclipse.org/org/#about
https://eclipse.org/artwork/
https://eclipse.org/eclipse/presentation/eclipse-slides.ppt
http://www.ibm.com/developerworks/rational/library/nov05/cernosek/
https://wiki.eclipse.org/FAQ_Where_did_Eclipse_come_from%3F
http://www.eclipse.org/org/press-release/feb2004foundationpr.php
https://www.linkedin.com/in/leenackman
http://www.ibm.com/developerworks/lotus/library/ls-visualage/
https://www.olis.or.kr/ossw/license/license/detail.do?lid=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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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SK C&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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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이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한국IBM도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고 서비스에 나섰다.

한국IBM은 8월25일 SK C&C와 함께 판교에 구축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에 오픈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IBM이 아태지역에서 9 번째로 개설하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47개에 이르는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된다.

양사는 더 빠른 속도, 더 편리한 서비스, 더 다양한 솔루션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양사가 함께 준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고객들의 고민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부사장은 “우리 클라우드 전략 중 주요한 부분은 현지 시장을 이해하는 현지 기업과 협업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한국에서 SK C&C와 파트너가 된 이유로, 우리는 함께 현지 시장에 대한 전문성과 플랫폼,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고객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국IBM 제프리 로다 대표이사,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부사장, SK주식회사 C&C 이호수 IT서비스사업장, 이기열 디지털금융 사업 부문장. 사진제공=한국IBM

한국IBM 제프리 로다 대표이사, 로버트 르블랑 IBM 클라우드 수석부사장, SK주식회사 C&C 이호수 IT서비스사업장, 이기열 디지털금융 사업 부문장.(왼쪽부터)

고객들은 IBM 클라우드 웹사이트 또는 SK C&C 클라우드 서비스 포털 ‘Cloud Z’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접속 후 일반 공용 서버(VM), 고사양 서버(베어메탈), 일반 지정 서버(Dedicated Server) 등을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이 모든 서비스는 세계 어디서든 한국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및 기술 문의를 하면 한국어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인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활발한 국내 기업들의 IT 비용 절감은 물론 지진∙테러 등에 대비한 국내외 데이터 백업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기열 SK C&C 디지털 금융 사업부문장 전무는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요소기술에 더해 포털 사이트에 기반한 자유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신청∙구매∙변경의 셀프 서비스가 제공된다”라며 “기업들이 IT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SaaS∙PaaS 상품도 쉽게 개발하며 해외 관련 시장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게 됐다”라고 판교에 새로 오픈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강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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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고객들은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에 전용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기존 시스템을 혼합하며 자신이 원하는 모든 형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SK C&C는 ‘고객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 전환 컨설팅, 오픈소스 클라우드(오픈스택), VM웨어 등을 활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통합 자원 관리 및 과금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SK인포섹 통합 보안 서비스를 통해 보안시스템 구축 및 운영, 보안 취약점 진단 등도 지원한다.

제프리 로다 한국IBM 사장은 “클라우드에 비즈니스 기반을 둔 스타트업은 물론, 더 많은 중견·대기업들이 한국IBM과 SK C&C가 야심차게 준비한 국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비견되는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운영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 SW·디자인 융합센터, IBM ‘블루믹스’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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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단국대 소프트웨어·디자인 융합센터에 IBM 클라우드 기술을 제공한다고 9월20일 밝혔다. 단국대학교는 한국IBM의 ‘블루믹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롭고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를 개설·도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단국대 소프트웨어·디자인 융합센터에는 사회문제나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개설될 교육 과정은 IBM의 ‘블루믹스 거라지’와 마찬가지로 개발자, 교수, 학생, 연구원들이 IBM 전문가들과 협력해 인지컴퓨팅, 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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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블루믹스 거라지 소개(사진 : IBM 홈페이지)

IBM 블루믹스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IBM 블루믹스는 개발자 중심의 컴퓨팅 모델과 150여개 서비스를 지원하며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개방형 표준에 기반을 두고 있어 다양한 소프트웨어 활용이 가능하며 특정 프로그래밍 언어에 구애받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IBM 클라우드 기술은 단국대 소프트웨어·디자인 융합 센터가 개발한 ‘K-씽킹’에 IT, 빅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분야를 접목시킬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K-씽킹은 창의적인 문제해결방법론인 디자인씽킹과 SW의 융합을 통해 창의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산하는 방법론이다. IBM은 보도자료를 통해 “소프트웨어·디자인 융합 센터에서는 IBM 블루믹스를 활용해 클라우드 앱 개발 플랫폼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연계 및 학생들이 미래의 벤처 사업가 및 전도유망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형 단국대학교 소프트웨어·디자인 융합센터장은 “단국대 소프트웨어·디자인 융합센터가 IBM 클라우드와 협력해 국내 IT 역량과 디자인 씽킹을 융합한 한국형 K-씽킹 방법론을 전파할 것”이라며 “혁신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이번 협업의 의의를 밝혔다.

김태훈 한국IBM 클라우드 사업부 총괄 상무는 “IBM 클라우드 개발 플랫폼 블루믹스는 막대한 초기 투자 없이 아이디어를 실현하기에 적합한 플랫폼”이라며 “IBM 블루믹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국대학교 및 지역 사회에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에코시스템 구축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보다 폭넓은 교육 현장에 도입될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IBM, 인공지능 더한 IoT 플랫폼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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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사물인터넷(IoT)에 왓슨의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한 ‘왓슨 IoT 플랫폼’을 선보였다. IoT 기기를 통해 데이터 습득에 그치지 않고, 분석까지 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리엇 그린 IBM 왓슨 IoT 글로벌 총괄 사장은 “IBM은 전세계 기업들이 획기적인 기술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 시기를 십분 활용하여, 삶을 변화시키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인더스트리 4.0 부문에서 선두에 있는 독일 뮌헨으로 고객과 파트너사를 초대해 IBM의 인력과 기술을 공개하고 공동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사물인터넷의 무한한 가능성을 구현하고, 다양한 산업군의 난제를 해결함으로써, IBM 왓슨 IoT 글로벌 본부를 공동의 혁신을 위한 글로벌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왓슨 IoT 플랫폼 활용 분야는 블록체인부터 보안솔루션, 음성 인터페이스 개발 등 다양하다.

왓슨 IoT 플랫폼을 통해 사물인터넷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안전하고 기밀이 유지되는 블록체인 내에서 사물인터넷 데이터를 공유하며 사람과 사물 간 네트워크를 활용할 때보다 비용을 절감하고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다.

이미 핀란드에 소재한 경제 개발 기업인 코우볼라 이노베이션은 자사의 장비들과 블록체인을 연동하기 위해 IBM 왓슨 IoT 플랫폼을 도입했다. 코우볼라 이노베이션은 왓슨 IoT 플랫폼을 통해 컨테이너 상태 및 위치를 추적, 모니터링, 보고하고 포장 및 선적 물건의 이동을 최적화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도 왓슨 IoT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IoT 환경에서의 위험에 대한 노출을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동시에 위험을 즉시 알리며, 고객별 환경에 따라 맞춤 제작된 자동 응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왓슨 IoT 플랫폼 기반의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면 손쉽게 음성인식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로컬 모터스는 자사 무인자동차인 ‘올리’에 왓슨 IoT 플랫폼 기반의 자연 어인터페이스를 도입해서 승객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IBM은 각종 기계, 자동차, 드론, 볼 베어링, 다양한 장비와 병원에 내장된 수십억 개의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고 있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우선 왓슨 IoT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셰플러, 에어리얼트로닉스, 토마스 제퍼슨 대학 병원 등이 IBM 왓슨 IoT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 개선에 나섰다.

자동차 및 산업 부품 공급 기업인 셰플러는 IBM 클라우드 기술과 왓슨 IoT 플랫폼의 연결성과 와분석 능력을 활용하여 자사의 운영 방식 전반에 걸쳐 수백만 개의 센서와 장치로부터 입력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찰력을 제공하여 운영 방식의 유연성과 의사 결정 속도를 개선하고 현장 장비의 성능을 최적화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세플러의 왓슨 IoT 플랫폼 활용 사례

IBM은 왓슨 IoT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독일 뮌헨에 있는 왓슨 IoT 글로벌 본부에 2억 달러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왓슨의 인지 컴퓨팅 능력을 사물인터넷에 도입하기 위해 마련한 총 30억 달러의 글로벌 투자액 중 2억 달러 이상을 뮌헨에 있는 글로벌 왓슨 IoT 본부에 배정했다. 이번 투자는 IBM의 유럽 내 최대 규모 투자다.

왓슨 IoT 글로벌 본부는 최초의 코그너티브 IoT 공동 연구소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IBM의 고객사와 파트너사는 뮌헨에 소재한 IBM 소속 연구원, 엔지니어, 개발자 및 비즈니스 전문가 1천여명과 함께 자동차, 전자, 제조, 의료 및 보험 산업 분야에서 해당 산업의 혁신을 이끌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IBM 측은 “각 산업 분야에서의 난제를 해결하고, IoT 솔루션 구축을 위한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도입해 새로운 사업 모델, 솔루션 및 서비스를 개발, 시험하여, 사물인터넷의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IBM IoT


리눅스재단, 자바스크립트 생태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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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재단이 리눅스재단 프로젝트에 합류한다고 10월17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리눅스재단은 JS재단을 관리하고, 자바스크립트 생태계를 확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다. 다양하게 퍼져 있는 자바스크립트를 통합해 관리하는 역할도 맡을 계획이다.

JS재단은 자바스크립트와 관련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비영리재단이다. IBM과 삼성, 소스랩, 사이트팬 등이 재단 회원으로 등록됐으며, 26개 기술을 현재 관리하고 있다. 전세계 모든 자바스크립트 기술을 여기서 관리하는 건 아니지만 제이쿼리, 모카, 웹팩, 그룬트같은 커뮤니티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술부터 삼성이 만든 제리스크립트나 IBM이 만든 노드레드같은 기술을 JS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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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재단에서 관리하는 자바스크립트 프로젝트들(사진 : JS재단 홈페이지)

크리스 볼처스 JS재단 이사회 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바스크립트 기술은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서버, 클라이언트,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등에 업계 구분없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라며 “자바스크립트 커뮤니티를 발전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 재단, 개발자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눅스재단은 JS재단의 기술과 관련해서 멘토링 프로그램도 시작할 계획이다. 에피움, 제리스크립트, 모카, 모멘트JS, 노드레드, 웹팩 프로젝트가 먼저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리눅스재단은 “JS재단은 W3C, ECMA TC39 표준기구와도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며 “노드JS재단과도 자바스크립트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인] ‘노드JS’기여자가 IBM으로 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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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JS’는 자바스크립트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한때 커뮤니티 안에서 의견 충돌로 잡음도 있었지만 최근 재단 설립 등으로 지원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노드JS를 실험하고 서비스에 적용하는 기업도 조금씩 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새롭고, 오픈소스 기술이라는 점에 기업들은 선뜻 노드JS를 적용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노드JS가 공개된 지 6년이 지난 지금, 노드JS의 기술 성숙도는 어느 정도일까. 오랫동안 노드JS 핵심 기여자로 활동하고 노드JS 전문 스타트업까지 설립했던 버트 벨더 개발자에게 그 답을 들어보았다.

노드JS 기술의 변화

노드JS는 2009년 나온 오픈소스 기술로, 자바스크립트로 서버단 기술을 조절한다는 점에서 큰 각광을 받았다. 비동기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와 V8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이용해 서버의 많은 요청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고, 프론트엔드와 서버단의 기술로 같은 언어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버트 벨더 개발자가 노드JS에 관심을 가진 것은 2011년 즈음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개발자였던 그는 당시 건설회사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있었다. 당시 모델링한 결과를 웹사이트에 렌더링해서 보여주는 작업을 했는데, 기존 기술은 실용적일 수 있으나 빠르지는 않았다. 그때 먼저 찾은 것이 ‘라이노‘였다. 라이노는 자바스크립트 엔진으로, 모질라재단이 만들었다. 하지만 라이노도 몇 가지 제약이 있었다고 판단한 그때, 우연히 한 자바스크립트 컨퍼런스에서 노드JS 개념을 발표한 걸 듣게 된다.

“노드JS 컨셉트를 듣자마자 ‘이게 바로 내가 필요한 기술이야’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 당시 저희 회사에서는 윈도우 시스템에 맞게 기술을 가져와야 했고, 그때 노드JS 기술을 조금씩 만지고 코드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주변에서 노드JS 관련 작업을 제안하는 기업이 나타났고요. 그때부터 노드JS 개발자로 활동했습니다. 이전에도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하곤 했지만, 노드JS 개발자로 활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개발자가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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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노드JS의 안정성은 어느 정도 성숙됐을까. 버트 벨더 개발자는 2가지 측면을 언급하면서 노드JS 기술이 충분히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노드JS재단이 설립되며 개발 과정이 체계적으로 변하고 누군가 마음대로 기능을 고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게 됐다. 개발 과정이 안정화된 것은 대형 기업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다른 기술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버트 벨더는 많은 것을 연결해야 하는 기술에서 노드JS 기술이 큰 빛을 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기술 성숙도와 상관없이 기업 스스로 노드JS를 어디에, 왜 써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존의 것을 대체하는 수준으로 노드JS를 도입한다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노드JS와 같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싶다면 아키텍처의 큰 흐름을 먼저 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노드JS는 미래지향적인 기슬입니다. 요즘 화두가 되는 인터넷, 디바이스 연결에 쓰기 좋고, 사물인터넷(IoT), 마이크로서비스를 구현할 때도 좋습니다.”

버트 벨더는 노드JS가 쓰기에 어려운 분야도 일부 설명했다. 먼저 프로세서를 많이 사용하거나 수학적인 계산을 많이 필요로 하는 기술은 노드JS가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상을 압축하거나 딥러닝 등을 위한 환경이다. 어떤 개발자는 확작성을 고려했을 때 노드JS는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도 하는데, 버트 벨더는 이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확장성은 아키텍처와 관련된 부분이지 프로그래밍 언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연결성이 높다는 점에서 노드JS도 충분히 확장성이 높은 기술이라고 본다”라며 “단지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만큼 확장성이 좋다고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게 변하는 자바스크립트 생태계에서 살아남는 법

자바스크립트 기술은 그 자체는 변하지 않지만 라이브러리와 생태계는 급변하고 있다. 6개월마나 새로운 자바스크립트가 혜성같이 등장하고, 주도권도 달라진다. 실제로 노드JS 외에 엠버, 앵귤라JS, 리액트JS

, 미티어JS 등이 자바스크립트 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어차피 지금 인기 있어도 나중에 사라질 기술”이라는 걱정으로 자바스크립트 공부를 주저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버트 벨더 개발자는 “서버단이나 프론트엔드 개발자이든 웹 개발자라면 자바스크립트는 무조건 공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는 보통 5년 후 존재할 것 같은 기술은 일단 공부하려고 합니다. 이 기술이 10-20년 지속할지는 알기 쉽지 않죠. 하지만 5년 후에 존재할지 안할지는 어느정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먼저 커뮤니티 크기를 살펴봐야 합니다. 1-2명 기여자가 있는 기술은 아무래도 사라지기 쉽지만 기여자들이 20명 이상 있다면 그 기술은 5년 이상 버틸 수 있을 겁니다. 기업이 후원하는 기술들도 오랫동안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죠. 기여자 스스로 해당 오픈소스 기술을 자신의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느냐도 굉장히 좋은 지표가 됩니다. 그만큼 기여자나 관련 기업이 그 오픈소스 기술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투자하는 것일 테니까요. 마지막으로 운도 있으면 좋겠죠. (웃음) 그런 면에서 노드JS는 5년 이상 무조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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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트 벨더 스트롱루프 공동 설립자. 노드JS 기여자로 활동하며 현재는 IBM에 소속돼 있다.(사진 : 한국IBM 제공)

스트롱루프와 IBM

버트 벨더 개발자는 현재 IBM에 소속돼 있지만 이전에는 스트롱루프라는 노드JS 전문 스타트업 설립자로 활동했다. 지인에게 노드JS가 엔터프라이즈 쪽에서 관심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조언을 받고 기업용 노드JS를 만드는 스트롱루프를 설립하게 됐다고 한다. 마침 모바일과 사물인터넷이 화두여서 수요가 높았다고 한다. 그러다 스트롱루프는 2015년 IBM에 인수됐고, 스트롱루프 기술은 IBM API 커넥트로 변경됐다. 당시 스트롱루프 직원들은 더 성장하기 위해서 여러 자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IBM과 함께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버트 벨더 개발자는 “은행과 같은 큰 기업은 작은 스타트업과 일하기 주저했다”라며 “규모가 있는 IBM 같은 기업과 일하면 고객군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피인수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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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IBM 같은 큰 기업에 스트롱루프가 인수되자, 스트롱루프의 오픈소스 기술 지원이 중단되고 페쇄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이런 부분에 대해 오픈소스 기업이었던 스트롱루프에선 걱정이 없었을까. 버트 벨더 개발자는 “IBM은 노드JS에 대해 여러 지원을 했던 기업이고, 인수 이전 1년 넘게 교류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라며 “IBM에 인수된 이후 IBM도 이클립스, 도커, 자바 등 오픈소스 기술에 관심이 많고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밝혔다. IBM에 합류한 이후에는 여러 나라의 요구사항을 함께 고려한다거나 기술의 성숙도를 고민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버트 벨더는 주로 노드JS를 공부하고 있긴 하지만 최근 그 외에 관심있는 기술이 몇몇 있다고 답했다. 딥러닝과 텐서플로우가 대표 사례다. 그는 “인공지능이란 기술은 대단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얼굴인식 기술부터 ‘딥드림’처럼 무엇인가 창의적인 활동까지 가능할 기술”이라고 기대를 표현했다. 또 다른 그의 관심사는 컨테이너다. 엔터프라이즈 분야에서 굉장히 큰 변화를 이끌 기술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휴먼로봇 ‘페퍼’전용 앱스토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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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로봇 ‘페퍼’만을 위한 앱스토어가 생긴다. 안드로이드에서 페퍼 앱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었지만 ‘페퍼 앱’만 모여 있는 곳은 없었다. 플랫폼을 통해 페퍼를 가정에 확산시키겠다는 의도다.

니콜라스 부다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EMEA 영업 담당 이사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개발자가 소비자에게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거나 마케팅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스토어와 유사한 페퍼 플랫폼을 개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페퍼는 인공지능 로봇으로 사람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다. 2015년 출시 이후 약 1만대가 판매됐다. 현재는 일본, 유럽 등지에서 주로 사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 사진=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모습

▲ 사진=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의 모습

페퍼는 어린이, 노인을 돌보는 가정용 로봇으로 출시됐지만 가정 보급률은 높지 않다. 그럼에도 가정친화적인 로봇으로 개발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2016년에는 일본의 한 간병 복지 시설에 페퍼를 투입해 노인을 간호하는 실험을 했다. 지난달 7일에는 가정용 앱을 발표했다. 리모컨에 연동돼 TV, 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조작하는 앱, 페퍼에 장착된 카메라로 화면을 볼 수 있어 어린이나 노인이 집에 있을 때 유용한 앱 등이 출시됐다. 페퍼가 가정친화적일수록, 또 좋은 앱이 많아질수록 페퍼 보급률도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부다트 담당이사는 “노인을 위한 간병 응용프로그램이나 가정에 편리한 응용프로그램 등이 만들어져 보급되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빼앗을까봐 걱정하기도 한다”면서 “우리는 인간을 대체하지 않는다. 인간이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말했다.

IBM “데이터센터 통합·전환, 기업 탄력성을 위한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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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컴퓨터의 개발과 함께한 인터넷의 역사는 그렇게 오래지 않다. 하지만 원격통신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인터넷이 전세계를 잇게 됐다. 지금은 약 36억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한다. 인터넷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생겨난다. 1초에 트윗 7537개가 날아다니고, 트래픽이 4만2677GB 생성되며, 검색어 5만9154개가 구글에서 검색되고, 이메일 257만 773통이 보내진다. 우리가 잠든 시간에도 데이터는 잠들지 않는다.

사진=1분동안 생성되는 데이터의 양 (캡처)

사진=1분 동안 생성되는 데이터 양(캡처)

기업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웹사이트에 표시하기 위해 수천, 수만의 서버가 필요했다. 이렇게 모인 서버로 데이터를 좀 더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체계적인 관리도 하고 싶었다. 고민 끝에 데이터센터데이터센터는 서버·스토리지 등의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 통신 기술) 장비를 건물·공간에 중앙 집중식으로 집적해 IT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장비를 통합·관리하여 안정적으로 운영한다.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된다.close가 탄생했다.

최근 IBM은 이런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기업 탄력성탄력성은 어떤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성질을 이야기한다. 기업 탄력성이 크고 작음은 기업이 상황에 대처하는 유연도와 연관된다. 쉽게 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할 수 있다.close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IBM에 따르면 데이터센터의 통합(Coansolidation)과 전환데이터의 전환이나 이행 등을 말한다. 예) A시스템의 데이터를 B시스템으로 전부 옮기는 것.close으로 생기는 이점들은 기업 탄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IBM

<IBM이 말하는 기업 탄력성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통합과 전환의 이점>

클라우드 우선 전략
: 기업은 무시할 수 없는 클라우드 이점비용 절감, 민첩성, 신속성, 혁신close을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점점 ‘클라우드 우선’ 전략을 선택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오늘날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정책을 보기 어려울 만큼 2020년 쯤에는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 정책이 거의 없을 거라고 예측한다.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식별하기 위해 IT시스템과 작업에 대한 철저한 평가가 필요하다. 클라우드 통합으로 IT시스템의 데이터센터 또는 통합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과 데이터센터의 민첩성
: 데이터센터 통합은 기업이 해야 하는 중요한 수행 업무에 필요한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하고 있던 IT투자를 계속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데이터센터 활용과 비용을 최적화하는데 유용하다.

비용절감
: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다 보면 전기, 냉각, 시설 유지 등 그 비용이 어마어마하다. 데이터센터를 한곳에 모으는 통합으로 이런 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증설 및 업그레이드 가능
: 데이터센터의 통합 및 전환은 많은 양의 데이터 증가와 더불어 급속한 기술 변화를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이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구축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다. 새로 생긴 데이터센터는 [Bref desc=”이용자의 요구에 따라 상품이나 서비스가 바로 제공되는 것”]온디맨드[/bref] 및 빠른 준비단계 기능을 갖춘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대기업은 빅 데이터, 사물 인터넷, 클라우드, SNS 및 모바일과 같은 고밀도 컴퓨팅 기술을 더욱 쉽게 지원할 수 있다.

인수와 합병 용이
: 기업 간 인수와 합병이 있을 때, 많은 데이터 관리를 위해 과도하게 데이터센터를 두는 경향이 있다. 효용 가치가 있는 필요 데이터를 남겨 두고 인프라 구조 비용, 설비,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사업 연속성 향상
: 사업이 얼마나 오래 지속할 수 있는가는 기업 운영에 따라 달려 있다. 데이터센터 통합과 전환은 클라우드 우선 전략,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증설 및 업그레이드 등으로 사업 연속성을 향상한다.

탄소 배출 저하
: 미국에서만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이 2020년까지 매년 14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기 소비 장치는 비용과 오염을 줄일 뿐만 아니라 기업이 규정 준수를 더욱 잘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데이터센터의 통합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운영 효율성
: 데이터센터 통합은 IT관리자가 지속해서 운영 효율성을 달성하게 한다. 또한, 지속적인 기술 환경을 지원에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관리하는 데이터 센터가 적을수록, 기업은 혁신과 운영 개선과 같은 전략적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

‘IBM 블록체인’출시…기업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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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기업을 위한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국IBM은 3월22일 미국 현지에서 열린 ‘IBM 인터커넥트’ 행사에서 IBM이 리눅스재단 하이퍼레저 패브릭 버전1.0을 이용한 블록체인 서비스 ‘IBM 블록체인’을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개인과 개인의 거래 데이터가 ‘블록’ 형태로 기록되는 장부다. 만들어진 블록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연결된 ‘사슬’ 구조를 데이터를 저장한다. 즉, 거래명세를 담은 블록이 사슬로 이어져 하나의 장부를 이루게 되는 식이다. 별도의 중앙기관 없이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안전하게 신뢰할 수 있는 형태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인다.

IBM 역시 일찍이 리눅스재단과 손을 잡고 블록체인 관련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리눅스재단 하이퍼레저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기업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초당 1천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IBM은 이를 이용해 이번에 처음으로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IBM 블록체인은 IBM의 HSBN(High Security Business Network)과 리눅스재단과 IBM이 주도하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하이퍼렛저(Hyperledger) 기반으로 만들었다. 개발자가 IBM 클라우드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쉽게 구축하고, 배치∙관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블록체인인만큼 보안 관련 기능 마련에 신경을 많이 썼다.

마리 위크 IBM 블록체인 총괄은 “IBM은 은행, 항공사, 정부,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세계 최대 트랜잭션 시스템을 수십 년간 운영해왔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안전한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IBM 블록체인은 IBM의 HSBN(High Security Business Network)에 기반을 둬 만들었으며, 높은 신뢰도와 투명성을 갖춘 비즈니스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찾는 조직들을 위해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해당 네트워크가 기반하고 있는 인프라에 따라 안정성이 달라진다. IBM HSBN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리눅스 인프라를 제공한다며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HSBN은 기업용 블록체인을 위해 리눅스 인프라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스택까지 보안을 통합했다.

또, 블록체인에 사용되는 모든 코드를 보호하기 위해 가상 어플라이언스를 사용해 블록체인을 캡슐화했다. 권한이 있는 사용자조차 쉽게 접근할 수 없게 서비스 데이터 보안성을 높였다. 블록 정보 변경에 대응하는 하드웨어 보안 모듈을 통해 데이터를 보호한다. 이 모듈은 암호 모듈에 적용될 수 있는 보안 인증의 최고 단계인 FIPS 140-2 레벨 4를 받았다. 내부자 공격을 막기 위해 시스템 관리 권한을 가진 공격자의 내부자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이퍼렛저 패브릭 버전 1.0을 위한 IBM 블록체인 솔루션은 현재 IBM 블루믹스의 베타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도커 허브에서 IBM 인증 이미지로도 제공하며, 무료로 내려받아 쓸 수 있다.

현재, 스타트업 에버레저부터 금융 서비스 부문의 리더인 도쿄-미쓰미시 UFJ 은행, 노던 트러스트까지 다양한 고객사들은 현재 IBM 클라우드 상에서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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