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22년 연속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특허를 출원한 기업으로 뽑혔다.
IBM은 1월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2년간 미국에서 낸 특허 개수는 약 8만1500건”이라며 “2014년에는 하루 평균 20건 이상의 특허를 취득했으며, 총 7천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했다”라고 발표했다.
IFI 클레임스 페이턴트 서비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IBM의 특허 개수는 다른 경쟁사를 월등히 앞지른다. IBM 다음으로는 삼성, 캐논이 많은 특허를 냈다. 상위 10위 안에 든 기업은 대부분 제조 기반 사업을 이끌고 있었다. IBM은 “2014년만 보면 액센츄어, 아마존, 구글, HP, 인텔, 오라클과 같은 경쟁사와 비교해도 IBM 특허 개수가 더 많다”라고 강조했다.
IBM은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 아프리카, 호주 등에 연구개발센터를 두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은 8500명이 넘는다. IBM은 “IBM이 출원한 특허 중 34%는 미국 외 전세계 지역에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IBM의 특허 내용은 최근 기술 동향을 반영하고 있다. 2014년 IBM이 취득한 특허의 40%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소셜 및 보안 기술이다. 모바일 기기 인증 기술, 악성 애플리케이션 식별 기술, 자연어 처리 기술 등이 2014년에 나온 대표적인 특허다. 인지컴퓨팅 기술 ‘왓슨’과 관련된 특허도 500건 이상 취득했다.
이러한 방향은 IBM 매출과도 관련 있다. IBM이 지난 10월 발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하드웨어 분야에선 수익이 6~35% 감소했지만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모바일, 보안 등에선 매출이 올랐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전년도 대비 50% 성장했고, 모바일 부문 규모는 전년도 대비 2배 성장했다. 보안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20% 올랐다.
지니 로메티 IBM 회장은 “IBM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보안, 소셜, 모바일로 대표되는 새로운 시장 기회를 얻고 있다”라며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것은 IBM 혁신의 핵심 동인”이라고 설명했다.